대기업 올해 년말 보너스 작년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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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월급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정도의 연말보너스를 받을 것 같다. 깊은 불경기 끝에 하반기 들어 회사사정이 좀 나아진 듯 하나 각 기업체들은 대부분 작년과 같은 정도의 보너스를 줄 계획이다. 8일 본사가 조사한 50개 대기업체 연말 상여금 지급 계획에 따르면 삼성이 3백%, 럭키와 코오롱·동아건설이 2백∼2백50%, 종근당이 3백∼4백%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대한전선이 2백25%, 대우 국제 한국화약 교육보험 동아제약 라이프 유원건설 유한양행 명성이 2백%의 보너스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두산·삼익주택·기아산업·경남기업·동산토건 등은 1백50%를 지급하고 나머지 회사들은 대체로 1백%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현대와 한양·해태·효성·유한양행·대농·풍산금속·진로·경방·동양정밀·조선맥주 등은 아직까지 보너스액수를 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대체로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익주택과 기아산업은 작년에 1백%를 주었으나 올해는 l백50%를, 한국화약은 작년에 1백%였으나 올해는 2백%, 명성은 1백50%를 주었으나 올해는 2백%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일부회사는 개인별 고과를 보너스에 반영해 지급하고 일부는 고과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같은 비율에 따라 지급한다.
보너스는 일부회사가 21, 24일에 지급하고 대부분이 26∼30일 사이에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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