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6일 마친 탁구 결산 중공 金 7개중 6개 여전히 최강 한국 남복·여단체 은…정상에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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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 4강이 모여 25일까지 6일동안 열전을 편친 아시안게임 탁구는 세계최강 중공이 그 위력을 과시하기는 했지만 일본(남자복식-금)과 한국이 은메달 2개(남자복식·여자단체)와 동메달 4개(남자단체·여자단식2개·혼합복식) 등을 획득, 그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중공은 여자4관왕의 조연화와 남자3관왕의 「시사이케」 등의 활약으로 남자복식을 제외한 6개종목을 석권, 세계최강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중공은 남자복식에서 한국·일본에 져 동메달에 그쳤고 남녀단체전에서도 한국·일본 등에 한 게임씩을 뺏겨 4강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일본남자팀은 왕년의 세계챔퍼언 「오노」 와 신예「사이또」·「아베」 등의 기량이 월등히 향상됐는 데 「사이또」는 결승에서 「시사이케」에 패했으나 랭킹1위「구에야오화」를 눌러 중공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두주자로 등장했다.
한국은 남자의 경우 노장 박이희가 부진한 반면 김완·김기택 등의 활약이 돋보였고 여자에서도 고3과 실업1년생인 양영자·윤경미가 각각 동메달을 따 앞으로의 가능성을 브여줬다.
북한은 남자의 조용호·홍철·홍순철등이 건재하고 이건상이라는 신인이 나타나 우리와 호각의 세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여자는 신진 이오숙이 에이스로 등장, 경계해야 할 상대로 떠 올랐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인 「구에야오화」가 부진, 김완·「사이또」 등에게 거푸 졌고 여자 랭킹 1위 「통링」도 「자오엔화」 에 3-0으로 완패, 선두에 혼선을 빚었다.
박이희·「구에야화」·「통링」 등 수비형 선수가 「시사이·케」·김완·「사이또」· 「자오엔화」 등 공격형 선수에 밀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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