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제도 1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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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앞으로 가정의제도 운영에 기초자료가 될 가정의 등록환자의 실태조사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현임씨(30) 팀은 81년9월14일부터 82년9월l3일까지 1년간, 등록된 4천1백80가구를 대상으로 진료형태를 조사했다.
가정의 등록가구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가구를 선정, 서울대병원 가정의과에 등록케 하고 이들 가정에 대해서는 홈닥터식으로 보아주는 제도. 따라서 등록된 사람들은 진찰을 받고 싶을 때 가정의과에서 우선적으로 보아주며 의사들은 가족들의 건강 상태·병력등을 충분히 알아 주치의와 같이 치료할 수 있다.
분석결과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과는 내과로 55%였으며, 다음이 소아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피부과 순이었다.
진료환자중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해 다른과로 의뢰된 환자는 이비인후과가 가장 많아 1백5명 24.6%였고, 다음이 내과·산부인과·안과·일반의과·피부과 순이었다.
다른 과에 입원한 환자는 내과가 49%였으며 일반외과·이비인후과·정형외과로 나타났다. 수술을 받은 경우는 일반외과가 16명(34%), 이비인후과·산부인과·흉부외과·정형외과 순이었다.
가족중 진료를 받은 사람수는 1명이 진료를 받은 가구가 43.8%였고, 등록만 하고 진료를 받지 않은 가구도 41.1%나 됐다. 가족중 2명 이상이 진료를 받은 수는 15.1%에 불과했고, 전 가족이 진료를 받은 수는 2.3%로 무분별하게 병원을 찾지는 않음을 보여줬다.
연령별·성별 분포는 남자가43·4%로 여자보다 적었고 남녀의 나이는 30∼39세가 가장 많아 22.0%였다. 다음이 40∼49세로 20.4%였고 60세 이상은 6.4%로 나타났다. 가족수는 5인 가족이 가장 많아26.4%, 다음 4인 가족으로 2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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