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경기 진행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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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델리로이터·UPI=연합】인도 당국은 아시안게임 개막 하루전인 18일 시크교도들의 대규모 시위에 대비, 뉴델리주변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대회 주최에 항의하는 시위군중 3백여 명을 체포하고 급료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국영TV·라디오방송국 직원 7백여 명을 체포하여 아시안게임중계가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아시안게임과 때를 같이하여 종교 및 정치적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뉴델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인 시크교 측은 이날 그들의 정치세력인 아칼리달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사퇴를 요구하는 한편인도 재야세력들에 시크교도의 시위를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방송국직원들은 보너스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아시안게임 중계 및 보도가 큰지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안게임 주최에 반대하는 10개 단체 연합세력은 뉴델리 중심 가의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면서「인디라·간디」수상정부가 이번 대회에 수억 달러의 돈을 소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번 대회주최를『헐벗고 굶주린 국민들에 대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뉴델리19일AP=본사특약】인도정부당국은 19일부터 개최되는 아시안게임기간 중『폭발물을 던지거나 소란을 일으키는 자』 에게는 현장에서 발포하도록 경찰에 지시했다고 이곳에서 발간되는 영자신문 스테이츠먼 지가 당국의 성명을 이용,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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