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부끄러워 감추는 소수 인종 지원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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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정책 차관보인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가 '전미 평등기회 연차 훈련 총회'에서 미국 내 장애인, 특히 소수 인종이 겪는 어려움을 절절하게 소개해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가 워싱턴 하얏트호텔에서 장애인 및 소수 인종의 평등권 보장을 위해 관련 공무원 350여 명을 상대로 개최한 이 행사에서 강 박사는 "서양인들은 장애아를 낳으면 죄의식을 갖는 데 비해, 동양인들은 수치심을 느끼는 등 서로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장애가 부끄러워 감추려 하는 동양계 소수 인종들을 위해 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 박사의 연설에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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