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역되는 어린이 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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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의 어린이도서가 일어와 영어로 번역되어 해외에 수출된다. 대학서림(대표 윤진영)은 「건국신화」등 5권의 책을 우선 일어로 번역하고 앞으로 단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역대위인 1백명의 전기1백권과 대표적인 고전소설·신화·민담·전설·전래동화 등에서 가려 뽑은 50권 및 현대동화 50권으로 엮어진 총2백권짜리 「어린이 글방-한국의 5천년」을 제작, 이를 일어와 영어로 번역해 수출할 예정이다.
대학서림측은 이미 일본과는 20권의 수출계약을 끝내고 「단군신화」「을지문덕장군」「불국사와 김대성」「바보온달과 평강공주」는 10월말에 수출했다.
이 책의 한국어판 집필은 문인협회 아동분과위원장인 이영호씨가 맡았으며 일어판 번역은 국제대교수인 「고오노·에이지」씨가 담당했다.
영문번역은 한국번역문학상 수상자이며 한림어학연구원장인 「그란트」씨가 맡게된다.
대학서림의 어린이 책 수출은 딴 출판사에도 영향을 주어 동화출판공사는 시리즈로 출판하고 있는 「그림나라 100」을 번역,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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