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엔 인권위 조사 받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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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중국이 교도소 등 수용시설 내의 고문 등 인권유린 행위에 관한 유엔 조사를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유엔 인권위원회가 23일 밝혔다. 중국이 국제기구의 인권 조사에 응한 것은 처음이다. 만프레드 노박 유엔 인권위 특별조사관은 "유엔 조사단이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수용소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구금시설들을 직접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노박 조사관은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반체제 인사 등이 각종 수용 시설에서 가혹한 행위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많다"고 전제한 뒤 "이런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제네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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