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고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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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독자가 찍은 뉴스사진」이 15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에는 최우수작품이 없어 우수작 3명을 뽑았습니다. 좋은 작품 중에서 사진설명이 부정확하고 미비한 것은 제외 됐습니다. 촬영장소·시간·자세한 설명을 꼭 기록해 보내주십시오.
▲우수작=강대식씨의 「불타는 시장」은 뉴스사진으로서 훌륭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불꽃연기와 시장이 더 잘 보이도록 했더라면 효과가 더 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수작=강신영씨의 「한강 너무합니다」는 한강의 사진으로 썩어가는 한강의 심각성을 잘 표현했읍니다. 세제거품이 클로즈업되고 구도 또한 완벽합니다.
▲우수작=김대환씨의「왜 이러십니까」는 술 취한 스님행색의 표정을 잘 잡았습니다. 부축하는 행인과 몸을 가누지 못하는 술 주정꾼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읍니다.
▲가작=임중택씨의 「퀴즈 같은 아치 위의 글씨」는 무관심해버릴 수 있는 소재를 잘 지적했읍니다.

<상금> ▲대특종상=1백만원 ▲최우수상=10만원 ▲우수상=5만원▲가작=3만원

<우수작>불타는 시장
5일 상오6시30분 서울 화곡동 중앙시장에서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 1억원의 피해와 40여 점포와 슈퍼마킷을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 <강대식·서울강서구 화곡1동370의136>

<우수작>한강, 너무합니다
서울시민의 젖줄인 한강. 정화되지 않은 오물과 폐수 등이 뒤범벅돼 악취를 풍기고 있다. 성수대교 밑에서.<강신영·중구을지로2가 신영치과>

<우수작>"왜 이러십니까"
술을 과음한 탓인지 대로상에서 승복을 입은 50대 남자의 술 주정이 사뭇 심하다. 지나가던 행인이 부축하려 해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있다. 10월30일 경북상주에서. <김대환·경북상주읍무양동248>

<가작>"화물차 조심을…"
지난10월21일 대전∼청주간 고속도로에서 비누원료를 싣고 하행하던 화물차가 분리대 위로 올라가 지나는 차량통행에 큰불편을 줬다. <서재운·서울강서구화곡동83의12>

<가작>"퀴즈 같은 아치 글씨"
보령의 관문에 서 있는 아치의 모습.「동활력화」앞부분이 없어지고 속에 있던 2년 전 문귀가 노출된 듯. <임중택·충남보령군대천읍대천리195의10>

<가작>"82, 서울 휴지통"
서울시내 도로변의 휴지통도 각양각색. 질서와 청결한 거리를 부르짖고 있는 서울시는 휴지통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듯. 또 새로 설치할 땐 디자인 등에도 관심이 있어야겠다. <이진숙 강남구청담동 한양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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