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직장인 52% "지방에 갈 바엔 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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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회사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그만두겠다는 직장인이 절반이나 됐다. 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서울.경기 지역의 직장인 1274명 등 회사원 1586명을 대상으로 한 e-메일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가 회사가 옮기면 퇴사하겠다고 답했다. '부모.가족.친구 등이 현 거주지에 있어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어렵다'(43.9%)는 것이 가장 많이 내세우는 퇴직 이유였다. '문화 혜택을 받기 힘들어'(24.8%)와 '자녀 교육문제'(15.1%) 등도 기피 사유였다. 특히 지방 이전에 대한 거부감은 나이가 젊을수록, 중소기업에 다닐수록 강했다. 지방에 가도 계속 다니겠다는 비율은 ▶20대 (43%) ▶30대 (50.4%) ▶40대( 62.2%) ▶50대( 68.8%) 등으로 나이 들수록 높아졌다. 지방에 내려가겠다는 응답 비율도 중기업(46.8%)보다 대기업(58%)이 높았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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