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위·퀸」커미셔너 해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시카고AP=본사특약】미국 프로야구를 총괄해온「보위·퀸」커미셔너가 구단주들의 투표에 의해 해임, 14년 동안의 장기권좌에서 물러났다.
2일 (한국시간) 아메리컨리그 구단주(14명)와 내셔널리그구단주 (12명) 들은 7년임기의 세번째 연임을 노리는「퀸」커미셔너에 대한투표를 벌인 결과 18-8로 과반수는 훨씬 넘었으나 4분의3이상의 동의를 못 얻어 해임된 것이다. 특히「퀸」은 아메리컨리그예선 11-3으로 크게 우세했으나 내셔녈리그에서 7-5의 열세로 결국 물러나게 됐다.
「퀸」은 지난 69년 은퇴한「월리엄·에저트」 (육군장군출신)의 후임으로 커미셔녀가 된 이래 75년에 재임명됐었다. 따라서 「퀸」 이 물러나는 오는 83년 8월13일까지 새회장을 뽑아야하는데 전대통령 「제럴드·포드」가 물망에 오르고있다.
「퀸」은 재임기간 중 지역간 플레이오프전, 아메리컨리그의 지명타자제, 프리에이전시제도 등을 채택하는 것을 비롯, 수백만달러의 TV계약의 협상에 성공하는 등 많은 난제를 해결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