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이 설악산 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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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살 꼬마가 설악산을 정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신길6동남서울아파트 5동108호 조영수씨(36·회사원)의 장남 현태군(6·영길유치원).
현태군은 지난 9, 10일 이틀동안 아버지 조씨가 근무하는 롯데건설 산악회의 설악산등산대회에 아버지를 따라 참가, 백담사∼쌍폭∼봉점암∼소청봉∼대청봉∼오색약수터로 이어지는 총22㎞의 등산코스를 13시간만에 완파했다.
3살때부터 매월 두번씩 현태군을 데리고 관악산에 올랐다는 아버지 조씨는 어린 현태군이 과연 해발1,708m나 되는 대청봉을 넘는 힘든 코스를 견뎌낼수 있을까 걱정돼 12명의 대원중 후미 그룹에 끼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
봉정암부터 소청봉까지는 현태군이 먼저 올라 태연스럼게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있어 같이 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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