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2호 골, 슈팅 각도도 세리머니도 평점도 화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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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호 골’

스완지시티 기성용이 2호 골을 터뜨렸다.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약 3개월 반 만이다.

결승골을 넣은 것도 대단하지만 특히 이번 골이 페널티 에어리어 옆쪽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각도가 어려운 상황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간 멋진 슛이라는 점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기성용은 골 세리머니로도 화제를 모았다. 하트를 선보여 궁금증을 자아낸 것. 골 세레머니가 부인 한혜진을 향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2호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일궜다.

기성용은 12월 3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즈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으며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인 기성용과 윤석영이 나란히 선발 출장하여 맞대결을 펼친 경기였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 윤석영은 왼쪽 풀백에 위치해 경기에 출장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에서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고 있고, 윤석영은 최근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는 중으로 주전으로서 입지를 확고이 다져가는 상태였다.

스완지시티와 퀸즈파크 레인저스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스완지시티가 보니를 앞세워 총공세를 퍼부었다. 후반까지 0-0 상황에서 기성용은 후반 33분 보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볼을 두 번 터치한 뒤 왼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었다. 이 경기의 결승골이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맛을 봤던 이후로 약 3개월 반만에 2호 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로 때린 기성용의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소 각이 없는 상황이었으나 기성용의 슈팅이 날카로웠다.

운이 다소 따르기도 했지만 기성용의 과감함과 예리함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승세를 탄 스완지시티는 후반 37분 라우틀리지의 추가골까지 더해 QPR을 꺾고 6승 4무 4패(승점 22점)가 되며 리그 5위로 올라섰고 QPR은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한편, 축구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8.3을 줬고, 풀타임으로 출장한 QPR 윤석영에게는 평점 6.8점을 줬다.

스완지 QPR 기성용 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성용 하트 세레머니“ “스완지 QPR 기성용 골, 역시 캡틴 기성용!” “스완지 QPR 기성용 골, 공수 양면에서 만점 맹활약” “스완지 QPR 기성용 골, 오늘 중원에서 묵직함 잘 보여줌 ” “스완지 기성용 QPR 골, 하얀색 유니폼이 색깔이 변했더라 열심히 뛴 증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성용은 시즌 개막 이후 전 경기(14경기) 출장 중이며, 윤석영도 최근 7경기 연속 선발로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기성용이 점점 파이팅이 강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 축구통계 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2013-2014시즌 선덜랜드에서 기성용은 경기당 0.6개의 제공권 싸움을 이겼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평균 2.3개를 따내고 있다.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가로채기도 0.8개에서 3.1개로 늘었고, 걷어내기도 0.8개에서 3.4개를 기록 중이다.

진화를 거듭하는 기성용의 3호골이언제 터질지도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기성용 시즌 2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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