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정 공직자 희망 땐 특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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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21일 교체위를 제외한 12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 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한다.
운영위는 이날 상오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에 대한 현황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으며▲법사 (대법원) ▲외무 (외무부) ▲내무 (서울특별시) ▲재무 (재무부) ▲경과 (기획원) ▲국방 (병무청) ▲농수산 (농수산부) ▲보사(노동부) 등 8개 상임위가 정책질의에 들어간다. <질문· 답변요지 3면> 20일까지 3일간 공전했던 보사위는 3당 간사와 9인 소위연석회의에서 민정당 측이 제시한 타협안을 야당이 양해해 이날부터 정상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
배명인 법무장관은 20일 하오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 병원에서 사망한 박광현씨의 사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박씨가 인소 후 지난7월∼10월 사이 7차례에 걸쳐 33끼니를 거부한 단식을 한 것은 사실이다.
가장 길었던 단식기간이 4일로 이것이 사인은 아니며, 전남대 및 조선대부속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등의 의사 7명이 부검한 결과 울혈성 심부전증에 의한 순환장애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배 장관은 『부검결과 외상이나 사인이 될만한 흔적은 없었다』 고 말하고 『단식하다가 사망했다는 등의 외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고 말했다.
배 장관은 『보호관찰제를 내년에 입법하여 84년부터 시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배 장관은 박씨 사망과 관련된 각종 유언비어에 언급, 『불순한 의도가 담긴 유언비어에 대해 정부의 관용에는 한계가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이런 행위에 대해 그 진원을 철저히 추적, 가차없이 적발해 엄단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내무위>
박찬긍 총무처장관은 공무원채용에 있어 전인격 평가제를 사법· 행정고시의 성과를 보아 다른 공무원채용시험에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80년 공무원 숙정 때 퇴직한 공무원의 복직문제에 언급, 『지금까지 희망자가 없는 것으로 아나 앞으로 특채요청이 있으면 틀림없이 동등한 조건으로 심사, 임용하겠다』 고 말했다.

<국방위>
고중덕 해군 제1참모차장은 『북괴에 의한 해상위협이 국지도발과 전면도발 등의 형태로 행하여 질 것으로 판단, 해상통제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고 보고하고 각급 전투함정을 해역별로 배치, 적의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전면전 발발시에는 전방해역에서 조기에 적을 견제, 섬멸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태 공군참모총장은 초전 대응태세를 강화하여 수도권방위를 위한 완벽한 방위체제확립과 더불어 전쟁발발과 동시에 적의 심장부인 군사지휘본부를 비롯한 주요군사목표를 공격할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보고하고 방공체제자동화로 북괴기습 불허를 위한 조기탐지능력을 보강하고 한미연합정보지원체제의 자동화 등 북괴의 침략을 조기 파악할 수 있는 연합정보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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