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노동자 이틀째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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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그다니스크·바르샤바AP·UPI=연합】폴란드 정부의 자유노조해체에 합의, 11일 파업과 가두시위를 벌인 북부항구도시 그다니스크의 노동자들은 12일에도 자유노조부활과 노조지도자「바웬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8시간 동안 파업한 후 가두시위에 나서 폭동진압 경찰과 치열한 충돌을 빚었다.
수천 명의 레닌 조선소 노동자들은 이날 상오6시(현지시간) 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3시간 후 수백 명의 폭동진압 경찰이 장갑차와 살수차를 동원, 조선소 주위를 봉쇄했다.
노동자들은 근무 조 교대시간인 하오2시 일단 파업을 끝냈으나 3시간 뒤 그다니스크 중심 가에 있는 공산당 본부 건물로 몰려가려다 최루탄과 살수 포를 쏴대는 무장경찰과 충돌했다.
한편 폴란드정부는 그다니스크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자 레닌 조선소를「군사화」한다고 발표, 조선소의 모든 업무가 계엄령과 군법의 적용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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