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회사 신용금고 12개사 추가 내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재무부는 제2금융기관 설립자유화방침에 따라 11일 추가로 5개의 단자회사와7개의 상호신용금고를 내인가 했다.
이로써 지난9월6일 내인가 된 3개 단자회사와 3개 신용금고를 합쳐 모두 단자회사는 8개, 상호신용금고는 10개가 새로 내인가 했다.
이번에 내인가 된 단자회사는 ▲한일 ▲삼희 ▲금성 ▲국민 ▲한미 투자금융 등 5개사로 자본금은 모두 2백억원씩이다.
한일은 윤철정 전 국민은행 전무와 배현규 한국비철분말 회장이, 삼희는 이석범 해남석유 사장과 박의송 삼보증권 상무가, 금성은 강길원 금성사 부사장과 금성사 대리점대표 11명이 발기인이 돼 신청했다. 또 국민은 김준기 미륭건설 회장과 허평만 삼척산업 전무가, 한미는 최준문 동아그룹 명예회장과 최원석 회장이 발기했다.
상호신용금고는 ▲대원 (황대봉 정화주유소 대표·설립지역 포항·자본금 10억원) ▲화신 (이시화 문경종합병원 이사장·경북 하양읍·자본금5억1천만원) ▲안양 (문기곤 대한조명상사 대표· 안양시·10억원)▲한주 (장복진 한주실업공사대표·안양시·10억원) ▲호남 (고일석 대창운수부사장·전남 송정읍·5억원) ▲제일 (박석총 전 삼경상호신용금고대표·송정읍·5억l천만원) ▲등보 (유지호 전 보령군 웅천면장·충남 대천읍·5억원) 등이다.
이번에 내인가 된 회사들은 3개월 이내에 본인가 신청을 내야한다.
재무부는 서울에 이미 7개의 단자회사가 있고 이번 두 차례에 걸쳐 8개의 단자회사가 내인가 됨으로써 회사수가 충분하다고 판단, 더 이상의 설립을 억제하고 앞으로는 지방에 설립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호신용금고는 서울지역에 대하여도 인가기준에 따라 계속 신규설립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준비중인 단자회사들이 사채업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재벌계의 큰 기업에서 대부분 한다는 이유로 이의인가를 한동안 보류했다가 정부가 『일정기준요건만 충족되면 모두 허가한다』고 약속한 바 있어 이번엔 모두 인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