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년제대 경쟁률 평균3·3대1로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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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오는 12월2일실시되는 83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지원자를 모두 67만4천l백91명으로 집계, 9일 발표했다.
이는 82학년도 59만1천7백21명의 13·9%에 해당하는 8만2천4백70명이 늘어난 것으로 체력검사지원자보다는 3만5천여명이 줄어든 숫자다.
이에따라 4년제대학(모집인원 20만2천4백60명)의 83학년도 대입 평균경쟁률은 3·33대1로 82학년도 3·00대1보다 10%이상 높아졌고, 교육대(모집인원4천5백60명), 전문대(모집인원 12만1백84명·82학년도기준)를 포함한 전체 대학입학경쟁률도 2·06대1로 82학년도 1·84대1보다 훨씬 치열하게됐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것은 대입학력고사지원자는 8만2천4백70명이 늘었으나 대학입학정원증원은 5천명내외에 그쳤기 때문이다. 82학년도에는 전년대비, 1만6천5백91명(2·9%)에 그쳤던 대입지원자 증가폭이 이처럼 커진것은 특히 재수생이 많이 늘었기때문이라고 문교부관계자는설명했다.
재수생은 26만명이상으로 82학년도 20만1천7백31명보다 6만여명이 늘었다. 82학년도의 경우 전년에비해 1만5천여명이 줄어들었던 재수생의 이같은 증가는 ▲8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이 동일대학내 3지망까지를 허용해 학과보다 명문대우선으로 지원·합격한 상당수의 수험생이 입학후 적성에 맞지앉아 재수를 택하고 ▲고득점낙방자가 많으며▲지나치게 안전위주로만 지원, 설력보다는 합격선이 낮은 학과 합격자와 ▲전문대합격후 4년제대학 편입길이 막힌 수험생이 다시 대학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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