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이해안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페나세틴이 함유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를 내년4월부터 시판금지 한다는 기사를 봤다.
그런데 혈액장애와 신장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장 시판금지 아닌, 내년4월부터라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 물론 이미 생산된 제품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몇자의「주의 표지」를 넣어 4월까지 시판한다는 것은 여간 모순이 아니다.
표지가 있더라도 무심코 읽어보지 않는 경우도 많을것이고, 또 조제약의 경우에 그런 약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수 있겠는가.
내년 4월부터 시판금지(?)한다는 것은 잘모르는 소비자를 상대로 유해약품을 판매하겠다는 것인가.
유해약품의 판매금지는 지금 당장 시작되어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