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메넨데스 세계신… 여자 창던지기 71m70cm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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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 여자 창던지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메넨데스가 팔을 뒤로 젖혀 힘을 모으고 있다. [헬싱키 로이터=연합뉴스]

쿠바의 오슬레이디스 메넨데스(26)가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창던지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메넨데스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일 여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71m70㎝를 던져 2001년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71m54㎝)을 16㎝ 늘리며 우승했다.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메넨데스는 2001년 에드먼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모로코에서 바레인으로 귀화한 '오일파워' 라시드 람지는 남자 800m에서 1분44초24로 유리 보르자코프스키(러시아.1분44초51)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1500m에 이어 중거리 2관왕이 됐다.

케냐의 벤저민 리모는 남자 5000m에서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놀라운 스퍼트로 13분32초55로 골인, 12바퀴까지 선두를 지킨 실레시 시히네(에티오피아.13분32초81)를 제치고 우승했다. 에티오피아의 남녀 장거리 싹쓸이를 저지하며 조국 케냐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리모는 갓 태어난 아들 이름을 '헬싱키'로 짓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사상 최다인 14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 우승했고 러시아(금 7개)와 에티오피아(금 3개)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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