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97년 이후 홍콩주권 회복 자본주의체제는 존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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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중공은 1997년으로 조차기간이 끝나는 홍콩의 장래에 대해 ▲97년 이후 전 홍콩의 주권을 회복, 현실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되 ▲현 자본주의체제와 경제활동, 서민의 생활 등은 현상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 신문이 6일 최근 중공을 다녀온 홍콩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중공 고위층은 현재 영국에서 파견된 홍콩총독을 홍콩거주 중국인 중에서 선출하며 비자발급업무도 중공대사관에서 담당토록 한다는 내용을 이미 결정해 놓고 있다.
중공은 특히 홍콩의 나이트클럽·댄스홀·바·경마 등을 폐쇄·금지하며 홍콩에서 간행되는 대만계신문·잡지는 그대로. 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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