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수습되는대로 총장직사퇴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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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민대학 정범석총장은 5일상오 학생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밭표, 『학원이 정상화되는대로 총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최근 총장해임을 둘러싸고 재단측과의 물의를 빚은데 대해서는 자신에게도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일부 학생들의 이번 사태와 관련된 시위등은 신성한 학원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라며 『학생들은 슬기롭게 학원분위기 정상화를 위하여 앞장서 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학교측은 지난달 29일부터 계속된 학생들의 총장사퇴를 요구하는 교내시위와 관련, 5일자로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안경민군(25·경제학과3)등 3명을 퇴학처분시키고 고준이군 (21·경제학과3) 등 3명은 직권휴학 처분시켰다.
국민대는 지난달 24일 정총장을 해임시킨 것이 물의를 빚자 이를 철회하고 당시 이사회를 주관했던 이사장 조해형씨를 해임했고 학생들은 이러한 사태가 학교의 명의를 실추시킨 것이라며 29일부터 5일상오까지 동교교정에서 매일 1 여명씩 모여 시위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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