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영상 vs 동물 학대'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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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의 탈을 쓴 강아지 영상이 화제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24일(현지시간) 올라온 영상이다. 게재된 지 약 3일만에 조회수 170만, ‘추천’ 수 4200을 육박하고 있다. 영상의 제목은 ‘꼬마 테디베어가 운동을 한다(Munchkin the Teddy Bear gets her exercise)’.

영상 속 러닝머신(Treadmill)이 작동되자 당황한 듯 뒤를 돌아보는 시추견의 모습이 보인다. 점점 뒤로 밀려나는 강아지의 모습에 혹 넘어질까 보는 이의 가슴은 조마조마하다. 하지만 시추견은 곧 걸음 속도를 높여서 러닝머신 위를 능숙하게 달린다. 한 두번 달려본 솜씨가 아닌 듯 하다. 곰인형 털옷까지 입혀 놓으니 사람처럼 두 발로 뛰는 듯 보여 한층 더 귀엽다.

한편 영상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여태껏 본 시추견 중 가장 귀엽다” “곰돌이도 다이어트를 하나 보다” “땀을 내기 위해 일부러 털 옷을 입었나?” 등 강아지의 모습을 귀엽게 바라본 의견도 많지만 “동물 학대를 연상케 하는 영상이다”란 주장도 다수 제기됐다. 특히 유튜브 이용자 J Brisc은 “잔인하다. 강아지는 혼자서 (러닝머신에)내려올 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 Art Tavana는 “유튜브 구독자 수를 높이기 위해 동물을 광대처럼 이용하는 짓은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문선영 인턴기자 msy0809@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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