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대소전 대비|사천성을 요한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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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연합】중공은 앞으로 소련과의 사이에 발생할지도 모를 열전을 예상하여 사천성을 전략상의 가장 중요한 후방기지로 건설해 놓았으며, 지난9월 중순 중공을 방문한 북괴 김일성을 이곳으로 초청한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홍콩의 중공문제관측통들이 28일 분석했다.
지난1930∼1940년 대항일전때도 생도인 성도를 최후 방어기지로 삼았던 사천성 일대는 『대설산』과 대초원(사실상의 늪지대), 그리고 큰 강등으로 천연의 군사요새가 돼있고 위치나 지리상으로도 소련의 기습공격이 용이하지 않은 지방이다.
관측통들은 또 지난 16일부터 중공을 방문한 김일성이 체류일정의 절반이상을 사천성 일대방문에 소비한데는 중대한 군사적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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