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삼성, 오늘밤 후기패권을 놓고 대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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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OB베어즈와 삼성라이온즈가 29일하오6시반 대구에서 프로야구후기리그의 우승이 걸린 숙명의 한판을 벌인다.
지난 25, 26일 서울경기에서 MBC에 뼈아픈 2연패를 당해 우승권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났던 삼성은 28일 대구 홈구장에서 삼미에 9-4로 대승을 거두고 OB가 서울경기에서 MBC에 7-0으로 완패당함으로써 기사회생의 길이 열린것이다.
27승12패를 기록하고있는 OB는 올시즌 마지막경기인 29일의 삼성전에서 승리할 경우 28승12패가 되어 후기리그우승이 확정, 전후기를 석권하게돼 7전4선승제의 코리언시리즈가 유산되고 프로야구출범 첫해의 완전한 챔피언으로 군림하게된다.
또 OB·MBC와의 2게임을 남기고 있는 삼성은 29일의 OB전을 이기면 27승12패가 되어 OB와 공동수위를 마크, 2일의 MBC전 승패에 따라 우승이 판가름나게 된다. 삼성이 MBC에 승리하면 28승12패로 후기리그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MBC에 패하면 27승13패가 되어 OB와 후기리그 공동수위를 기록,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우승결정전)전을 OB와 갖게되는 것이다.
따라서 29일하오6시반의 OB-삼성전이 최대의 관심을 모으는 중요한 일전이 되고있다.
한편 MBC청룡의 백인천은 OB전에서 1회말 좌월투럼홈런을 날려 올시즌 통산 1백안타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날 4타수2안타2타점1득점을 올렸다.
백인천은 이로써 69게임에 출전, 2백43타수 1백1안타(게임담 l·46개)54득점 64타점 홈런l9개로 타율4할1푼6리를 마크했다. 지난6월12일 일본을 포함한 프로선수생활에서 2천게임출장기록을 세웠던 백인천은 한시즌 1백안타돌파의 첫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1백안타달성이 가능한 선수는 OB의 신경식 윤동균(이상 현재97) 해태의 김성한(96)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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