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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도 유입 인구 1만 명 넘어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올해 제주도에 들어온 순유입 인구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순유입 인구는 다른 시·도에서 제주도로 들어온 전입자에서 타 지역으로 나간 전출자를 뺀 수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지역으로 이사를 온 누적 유입자는 10월 말 현재 8807명에 달한다. 1월에는 600명에 그쳤지만 8월 828명, 9월 814명, 10월 951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기록(7832명)은 9월에 이미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30~59세의 중장년층 유입이 두드러졌다. 전체 유입 인구 중 70.4%(4955명)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된 영어교육도시 등의 영향으로 19세 이하 유소년층의 순유입도 1385명(19.7%)이나 된다.

빠른 유입세에 힘입어 올해 제주도 인구는 62만명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그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인구는 60만4670명이었다.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긴 목적은 귀농, 관광 관련 창업 등 다양하다. 제주 지역 지가 상승 기대에 따른 부동산 투자 목적의 인구 유입도 일부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하고 있다. 정상돈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도 인구 유입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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