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FA 대해 입 열어…"야구판 개판 된 지 오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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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42)가 또 입을 열었다.

전 야구선수이자 방송인인 강병규가 최근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대해 트위터에 ‘코멘트’를 남겼다.

강병규는 27일 “윤성환 80억 안지만 65억. 이 어린놈들이 선배들이 FA라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옷을 벗을 각오를 하고 투쟁을 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지”며 “알려주는 사람은 있는지. 야구판 개판 된지 오래. 선배들은 없고”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과연 FA제도의 혜택을 맛 본 놈들이 2군이나 미래의 프로 후배들에게 그 혜택을 이어주고 또 다른 투쟁을 통해 선배들이 그랬듯 자기들도 후배들에게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까”며 “안타깝지만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글을 남겼다.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오랜 FA 협상 끝에 윤성환은 80억으로 4년 계약했고, 안지만은 65억원으로 4년 계약했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즈 구단 역시 “최정과 4년간 총액 8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액 86억 원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구단 포수 강민호의 75억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강병규는 지난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두산베어스의 투수로 활약한 뒤 2000년 SK와이번스에서 은퇴하기까지 통산 56승 61패 방어율 4.15을 기록했다. 그는 1999년 13승을 올리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뒤, 초대 대변인으로 프로야구선수협회 창설을 주도했다. 2000년 SK로 옮겼으나 2승2패에 그친 뒤 선수 생활을 그만 뒀다. 입담이 좋았던 그는 이후 방송계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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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년 86억원’‘윤성환’‘안지만’‘강병규’ [사진 강병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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