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그 기업이 알고싶다] 11. 선배님 이게 궁금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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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Q:대졸 초임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

A:3870만원.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지.

Q:술은 많이 먹나요?

A:여기는 건설회사 아니냐. 지방 현장 근무자들이 오랜만에 본사를 방문하면 어찌 반갑지 않겠냐. 그럴 땐 술 한잔 나누며 정을 나누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지. 옛날처럼 세게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회식할 때는 폭탄주 한두 잔은 먹는다. 물론 술 못 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먹이는 경우는 없지. 요즘에는 부서 회식도 저녁보다는 점심에 하는 경우가 많아졌단다. 공식적인 회식은 한 달에 한두 차례 정도뿐이다. 사회가 변하는 만큼 우리 술문화도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Q:지방대 출신인데….

A:지방대 차별은 없다. 오히려 전국에 사업장이 있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올해는 10월께 100여 명 정도 채용한다고 들었다. 우리 회사는 무엇보다도 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

Q:일도 일이지만 여가도 중요한데요.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휴가는 다들 가는지요.

A: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지만 보통은 더 일찍 나오고 더 늦게 나가지. 임원들은 출근시간이 보통 젊은 사원들보다 더 빠르지. 휴가는 여름에 일주일씩 가는 게 보통이야. 신입사원들에게는 연중 휴가 3일이 보장되며 1년 근속 후에는 연차휴가 15일이 추가되지.

Q:학교성적이나 학벌을 따지는 분위기인지.

A:성적이나 학벌보다는 자기가 맡은 일의 전문가로 자기 책임을 다하는 사람을 더 쳐주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은 별로 신경 안 써도 된다.

Q:지방 현장 근무는 불가피하겠네요.

A:건설회사에서는 건설현장의 진행 상황이 그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하다. 본사 부서에 있어도 현장 경험을 못 해보면 현장 지원을 제대로 할 수 없겠지. 상위직급으로 올라갈수록 현장 경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풍토라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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