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일 첫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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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바르샤바10일로이터=본두특약】82년도 그레코로만형 세계아마레슬링선수권대회가 10일 폴란드의 카토비체시 실내체육관에서 개막, 6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첫날 조성일 (57kg급·조폐공사) 이연익 (68kg급·전남대) 이상동 (82kg급·부산위생)등 3명이 경기를 벌였다.
이날 조성일은 57kg급 1회전에서 헝가리의 강호「이스트반·소tm」를 판정으로 물리쳐 기염을 토했으며 82kg급의 이상동은 1회전에서 그리스의「타노플로스」에 폴패를 당했으나 2회전에선 중공의「푸·해」를 폴로 물리쳤다.
한편 68kg에 출전한 이연익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헝가리의「I·페디」에 의외로 선전, 승리일보직전에 이르렀다가 종료30초전「페더」 의 사력을 다한 공세에 점수를 뺏겨 8-7로역전패했다.
이 대회는 오는12일까지 열리며 26개국 1백7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수도 바른샤바로부터 약3백km떨어진 카토비체시에서 거행되는 이대회에 아직 수준이 얕은 중공이 처음으로 전종목에 걸쳐 출전하어 주목을 끈 반면 북한은 불참했다.
첫날 아시아지역팀중 중공은 5명의 선수가 l회전에서 모두 패했고 일본은4명의 선수가 역시 1회전에서 전패하는등 부진했으나 한국만 두차례 이겨 겨우 체면을 세웠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선수중 48kg급의 이진희와 52kg급의 방대두가 매달권에 들것으로 평가하고있다.

<그레코 로만형이란?>
자유형은 상체와 하체를 다같이 사용하여 할수있지만 그레코로만형은 상체만을 사용한다.
발을 사용하면 반칙이된다. 또 상대방의 상체를 잡아서 넘어뜨려야 하기때문에 몸을 굽혀서 머리를 상대방에 대고 미는 자세, 그리고 엉덩이를 내밀고 피하는 자세는 모두 경고·벌점의 대상이 된다. 고대그리스와 로마에서 하던 전통적인 경기로 구미에서 활발하며 상체가 강한 서구선수들이 유리한 종목이다.
야구도 보고 일광욕을 겸해 응원을 하고있는 아가씨들은「데이비스」양(21) 과 「앨리그런」양(28)으로 워커힐아이스쇼단원으로 내한, 이날 모국인 캐나다팀을 응원했다. <장충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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