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탤런트 박주미, '섹시댄스' 춤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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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34)가 섹시댄스 열풍을 일으킨다.

전지현, 이효리, 송혜교, 옥주현 등 최고의 스타들이 섹시 댄스 컨셉의 광고로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주부 탤런트' 박주미가 도전장을 내민 것.

DHC건강기능식품의 전속모델을 맡고 있는 박주미는 데뷔 이후 최초로 CF를 통해 섹시 댄스를 선보인다. '가장 한국적인 미인', '단아한 아름다움의 여인'이라는 수식어로 줄곧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를 유지해 온 박주미의 파격 변신이다.

기존의 조신한 주부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진 박주미의 이번 촬영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파우더 타입 식이섬유의 CF로, 젊고 날씬한 모델들 틈에서 섹시하게 춤을 추는 박주미의 당당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주미의 한 측근은 "꾸준히 요가와 헬스푸드로 유연한 몸을 가꿔온 박주미는 촬영 콘티가 나온 이후 남모르게 댄스 연습에 열중해 왔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스스로 '몸치'라고 할 정도로 박주미는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파격적인 변화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촬영장에서 "어떻게… 어떻게…'를 연발하던 박주미는 수줍은 표정으로 촬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걱정은 잠시였다. 강렬한 조명과 음악에 몸을 맡긴 박주미는 섹시함에 강도를 더해가며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아찔한 몸매 노출도 현란한 안무도 없는 그녀의 섹시 전략은 바로 신비한 눈빛과 미소.

반짝이는 눈동자와 상큼한 웃음과 더불어 섹시함과 청순미가 교차했다. 무도회장을 방불케 하는 댄스 삼매경에 흠뻑 빠진 박주미는 초조함을 엿보이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열광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남들 앞에서 한번도 춤을 춰 본적이 없다는 박주미는 "사람들이 왜 춤을 추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가쁜 숨을 골랐다. 반나절의 촬영 후 구슬땀을 흘리며 "저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누가 알았겠어요"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광고를 지켜본 DHC 광고 담당자는 "저렇게 섹시하고 청순한 삼십대 모델을 봤느냐"며 박주미의 섹시 댄스에 만족하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는 당당한 이미지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식이섬유의 매출 증대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뉴스=차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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