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뉴스] 거참, 김치 담그기 힘들구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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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국회 후생관 앞마당에서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63) 대표와 김을동(69) 의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행사 관계자가 앞치마를 건네자 김 대표는 "이걸 뭐할라꼬 입어"라며 거절했지만 결국엔 "거참 쑥쓰럽구만" 하며 결국 앞차마를 둘렀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입으니까 중국집 주방장 같애"라는 우스개소리가 이어졌다.

이후 김대표는 위생모자까지 쓰며 '김장패션'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맛있게 김치를 버무린 김대표는 옆에 있는 김을동 의원에도 '한 입 먹어봐' 김치를 먹여주는 정성도 보였다.

또 김을동 의원에게도 김치를 먹여달라며 '나도 한 입' 주문해 낼름 받아먹었다.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는 한국근우회가 매년 불우한 이웃들에게 김치를 만들어 전달하는 행사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롯해 독립 유공자 가족들과 원폭 피해자, 탈북 어린이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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