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수준…"폭락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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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가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계속 내림세를 보이던 것이 6일에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동아건설 등 6개의 하종가를 쏟아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하룻동안에 무려 2·9포인트가 빠져 1백60·8(금년초 1백64·6)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1백50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어쨌든 최근의 주가수준은 배당락이 됐던 금년초보다도 더 떨어져있는 상태다. 선두주자라 할수 있는 금성사와 삼성전자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연초 주가가 8백70원이었던 금성은 8백80원이고 8백72원이었던 삼성전자는 8백49원이 되어있는 상태다.
물론 이같은 폭락세를 재촉한 것은 지난4일 발표된 세제개정안 속에 소액주주범위를 종래의 1억원에서 3천만원으로 낮춘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돈이 증시를 빠져나갔고 그것이 최근의 부동산투기에 불을 지르고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이유는 7. 3조치이후 설마설마하며 반신반의하던 실명제 실시에 대한 인식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데서 이같은 폭락세가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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