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늘밤 동해로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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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는 태풍영향권에 들어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을 것 같다.
중앙기상대는 27일 제13호 태풍 엘리스가 이날 상오11시 현재 북위33·2도, 동경1백31·6도 일본 규우슈 동부지방을 통과, 매시 25㎞의 속력으로 북상 중에 있다고 밝히고 낮12시쯤 규우슈와 혼슈사이를 지나 방9시쯤 독도를 거쳐 일본북해도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이에 따라 남해안과 영남 남동해안·영동지방이 태풍의 직접영향권, 그 밖의 지역이 간접영향권에 들어있다고 밝히고 직접 영향권에 든 동해일원과 울릉도·독도근해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기상대는 남해안과 영동해안지방에는 현재 초속 16∼20m의 북동풍이 일고있으며, 1백∼2백m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주의를 요망했다.
이날 낮12시 현재 이들 지역은 대관령의 1백20㎜를 비롯, 40∼70편의 강우량을 보이고있다.
기상대는 그러나 엘리스가 당초 중심기압 9백50밀리바의 A급에서 9백60밀리바의 B급으로, 중심 권의 풍력도 초속 50m에서30m로 악화 된데다 그 중심 권이 일본 쪽에 치우친재 동해안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이에 따라 27일 하오 늦게부터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며, 날씨도 28일 하오부터는 점차 개겠다고 기상대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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