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청소를?…'반짝반짝' 윤기 나는 집 만들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19일 영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메일은 감자·빵·자몽·케첩 같은 식재료를 이용해 집안을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1. 녹슨 금속은 감자로 닦아라.
감자를 반으로 자른 후 잘린 면에 소금을 묻혀 금속의 녹슨 부분을 문지른다. 감자가 물러지면 평평하게 잘라낸 후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감자가 함유하고 있는 옥살산은 녹을 용해시키며, 소금은 연마재 역할을 해 녹 표면의 잔여물을 제거한다.

2. 기름기는 자몽으로 제거하라.
자몽을 반으로 잘라 잘린 면에 소금을 묻힌 후 오븐을 닦으면 먼지가 눌어붙은 새까만 기름 때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자몽은 퓨로코마린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이 기름기와 박테리아를 없애준다.

3. 그림 위 먼지는 흰 빵으로 제거하라.
그림의 표면을 흰 빵으로 여러 번 가볍게 두드리면 먼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흰 빵은 흡수력이 좋기 때문에 먼지나 때 제거에 좋다. 이때 빵이 가진 효모와 밀가루, 물은 그림 위에 잔여물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그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4. 창문을 닦을 때는 양파를 활용하라.
양파를 4등분 한 후 따뜻한 물이 담긴 그릇에 담아둔다.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리면 양파즙이 잘 우려난다. 이렇게 우려낸 물로 창문을 닦으면 창문이 깨끗해진다. 양파를 자르면 오르간황이 방출되는데 이 성분이 미세한 균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5. 변색된 팬은 케첩으로 닦아라.
변색된 동 팬이나 스테인리스 팬 위에 케첩을 얇게 문질러 바른 후 30분 정도 기다렸다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낸다. 케첩 속 식초의 아세트산이 팬의 변색된 부분을 녹여 없애준다.

6. 욕실 타일 청소에는 식초를 활용하라.
백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은 후 욕실 청소가 필요한 부분에 뿌리고 천으로 닦아낸다. 식초 속 아세트산은 물과 섞였을 때 수소와 아세테이트로 분해되는데 두 성분 모두 박테리아 제거와 얼룩 제거에 좋다. 그러나 이 혼합물은 석조·철·스테인리스·동에 뿌릴 경우 표면을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7. 가죽 신발에 윤을 낼 때는 바나나 껍질을 이용하라.
가죽 신발에 흠집이 났거나 빛깔이 바랬다면 바나나 껍질 안쪽으로 신발을 문질러준다. 이후 부드러운 천으로 바나나 잔여물을 제거하면 껍질 안쪽의 칼륨·질소·황·카르복실 산 성분이 가죽에 흡수되면서 신발의 흠집을 줄여주고 윤을 내준다.

8. 변기 청소에는 콜라를 활용하라.
1리터의 콜라를 변기 안쪽에 붓고 최소 1시간 동안 그대로 둔다. 하룻밤 동안 그대로 둘 수 있다면 더 좋다. 그 후 변기 물을 내리면 석회수 자국과 때가 녹아 함께 내려간다. 남은 때와 콜라의 끈적거림은 솔로 변기를 한 번 더 닦아주면 제거된다. 콜라의 인산과 탄산 성분은 석회수 자국과 때를 녹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조은비 온라인 중앙일보 인턴기자 ceb9375@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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