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황병일 2군 감독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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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KT가 2군 감독에 황병일(54) 전 두산 2군 감독을 임명했다. 1군 타격코치에 이시미네 카즈히코(53) 전 고양원더스 타격코치, 2군 작전코치에 김인호(47) 전 LG 코치 그리고 권태윤(51) 수석트레이너를 영입했다.

황 감독은 1983년 삼성을 거쳐 빙그레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1991년 선수생활을 마감한 후, 빙그레·한화·LG·SK·KIA·삼성에서 23년간 타격 및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2013년 두산 수석코치, 올해는 두산 2군 감독을 맡았다. 조범현 kt 감독과는 SK에서 타격코치, KIA에서 타격·수석코치로 함께 생활했다.

이시미네 코치는 오키나와 도미시로고를 졸업하고, 1979년 한큐 브레이브스에 입단 후 오릭스·한신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0년 타점왕이 됐고, 시즌 베스트9을 3회(86·87·90년) 수상했다. 코치로서는 주니치·DeNA·오릭스에서 타격지도를 전담했으며 2013년부터 고양 원더스 타격코치를 지냈다.

김 코치는 1989년 롯데 신인 2차 1순위에 입단 후 태평양·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은퇴 후 현대 수비 주루 코치를 시작으로 넥센 2군 매니저, LG 작전 수비 코치로 활동했다. 권 수석트레이너는 25년의 트레이너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이사 및 서울대학교 베이스볼 아카데미 트레이닝론 강사로 재직 중이다.

이시미네 코치와 권 수석트레이너는 계약이 마무리되면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하고, 황 2군 감독과 김인호 코치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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