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가 극찬한 '라파주' 독점 공급, 국내 와인시장 공략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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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가 프랑스 와인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남프랑스 와인 ‘라파주’ 2종을 선보인다. [사진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와인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가격의 대중화 ▶식문화의 대중화 ▶고객의 대중화라는 3대 대중화 전략 하에 프랑스 와인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FTA 체결 등으로 제3세계 와인이 등장하면서 급속하게 와인이 대중화됐지만 판매가가 비싼 것이 사실이다. 특히 와인의 ‘오리진’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산 와인이 그렇다.

 이처럼 가격 부담이 되는 프랑스 와인을 1만8000원에 판매함으로써 식문화와 고객의 대중화도 함께 꾀한다는 것이 파리바게뜨의 3대 대중화 전략이다.

 이런 전략에서 파리바게뜨는 내일(20일) 남프랑스 와인인 ‘도멘 라파주 꼬떼 수드’ ‘도멘라파주 꼬떼 플로랄’ 등 ‘라파주’ 2종을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라파주 2종을 직접 소싱해 가격을 낮추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다. 프랑스 남부 지역은 훌륭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이라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와인 생산지로 세계 와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라파주는 프랑스 남부를 대표하는 루시용(Roussillon) 지방에서 6대째 포도를 재배해온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평균 수명 50년 이상의 포도나무에서 손으로 수확하는 전통적 재배 방식과 와인학에 기초한 현대적 제조 방식을 접목해 생산됐다. 특히 도멘 라파주 꼬떼 수드는 세계 최고의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 부터 높은 품질과 가치를 지녔다는 극찬과 함께 90점을 받았다. 도멘라파주 꼬떼 플로랄은 2012년 Concours General Agricole Paris Wine Competition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파리바게뜨는 28년간 프랑스 식문화를 연구하며 쌓은 노하우를 살려 빵·케익·샌드위치 등과 어울리는 마리아주로 라파주 2종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베이커리 제품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문화를 제안한다. 도멘 라파주 꼬떼 플로랄은 맑고 밝은 연두빛을 띄며 상큼한 과실향과 달콤한 꽃향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타르트·케이크·마카롱 등과 잘 어울린다. 도멘 라파주 꼬떼 수드는 밝은 루비색으로 달콤한 과실향과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부드러운 탄닌감과 조화를 이룬다. 핫&그릴 샌드위치나 소시지·베이컨 등 조리빵류와 뛰어난 매칭을 보인다.

 파리바게뜨는 라파주를 통해 와인 고객의 대중화도 이뤄 나갈 방침이다. 와인의 주요 소비층이 과거에는 주로 남성 중심의 소수 전문가였지만 이젠 여성들도 많이 즐긴다. 특히 와인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하다고 알려지면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파주 2종은 달콤한 과실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젊은 여성층에서 주부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층도 좋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라파주 출시와 함께 고객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라파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이탈리안 그릴 비스트로 ‘라그릴리아’, 이탈리안 정통 피자 전문점 ’베라’를 20%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케이크’ ‘핫&그릴 샌드위치’을 구매하면 라파주 3000원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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