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가구 1km 떨어진 1차단지 등 이용|상가 비싸 5O%이상이 안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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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가악 2차시영아파트주민 3천여가구는 입주 2개월이 가깝도록 단지안에 식료품과 일용품을 파는 슈퍼마켓이나 쇼핑센터등 생필품가게가 들어서지 않아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시가 지은 단지 안 상가 분양가격이 1층은 평당 3백50만∼4백만원, 2층은 2백50만원 선으로 지나치게 비싸 분양대상 상가 1백37개 중 88개가 아직 미분양 된 상태인데다 분양 된 점포 49개도 대부분 실수요자가 아닌 부동산투기를 노린 가수요자들이어서 입주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
현재 문을 열고있는 점포는 전체 1백37개 중 소규모식료품점 2개소, 약방 4개소, 다과점1개소, 부동산업소 4개소 등 모두 11개소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1km나 떨어진 1차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슈퍼마켓을 이용하고 있으나 시중 또는 다른 아파트단지보다 물건값이 비싸 일부 주민들은 시내까지 나가 생활필수품들을 구입하고있는 실정이다.
주민 고영옥씨 (47, 여, 2차92동104호)는 『시중에서 6백g당 4천∼4천3백원씩하는 쇠고기를 이곳 슈퍼마켓에서는 4천5백원씩 2백원이나 비싸게 받고 있고 배추 등 무게로 파는 채소도 다론 곳보다 200원 이상 비싼 값으로 팔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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