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현 유가|산유량 등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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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니코시아18일로이터=연합】유가유지를 위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의 생산량 조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각료회의가 아무런 합의에도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데 이어 세계최대의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마도 현재의 유가와 산유량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중동경제조사(MEES)지가 18일 전망했다.
키프로스 수도 니코시아에서 발행되는 이 주간지는 그러나 학교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는 아무런 결정도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었다.
이란과 리비아는 앞서 빈 회의에서 현재 OPEC의 생산 상한선인 하루 1천 7백 50만 배럴 범위 안에서 자국에 배정된 산유 쿼터를 늘려줄 것과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을 감축할 것을 제의했었다.
MEES는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배럴 당 사 달러인 OPEC 공시가와 하루 7백만 배럴인 사우디아라비아산 유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 배럴 당 50센트 정도의 상징적인 유가인하를 단행하는 두 가지 대안을 갖고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두 번째 대안은 별 효과 없이 유가전쟁만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첫 번째 대안이『가장 기능성 있고 바람직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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