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애사심 Rider 회사 깃발 달고 홍보 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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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인천 윤활유 공장에 근무하는 최문수(43.사진) 대리는 '라이더'다.

최 대리는 지난 6월 국내 해안도로 2500㎞를 6박7일간 모터사이클로 일주했고 9월초에는 내륙 지역을 누빌 계획이다.

최 대리는 3월말 회사가 LG칼텍스정유에서 GS칼텍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발표하자 회사 홍보를 겸해 전국을 모터사이클로 일주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인천을 출발해 남해안과 동해안 등 해안도로를 달릴 때 회사의 새 CI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회사 깃발을오토바이 뒤에 꽂았다.

이에 앞서 최 대리는 4월에 전국일주에 나섰다가 불의 사고를 당해 중도하차했다. 군산에서 잠시 세워둔 모터사이클이 다른 차에 부딪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이다. 엔진이 망가졌고 2600만원 짜리 모터사이클(1200cc)을 폐차할 수 밖에 없었다. 보험금과 모아둔 돈을 합쳐 1150cc짜리 새 모터사이클을 샀다.

그는 "이번 일주를 하면서 우리나라 국도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달았다"며 "언젠가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해외투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리는 3년 전 2종 소형면허를 땄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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