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기업활기|주식투자 전망 밝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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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금리의 대폭적인 인하를 주축으로 한 이번 경제활성화 대책은 경제 모든 분야에 일단 고무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파격적인 금리인하, 법인세율의 대폭적 하향조정, 일부공산품에 대한 특소세인하,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 총통화의 탄력적 운용 등 이 모든 것은 실물경제에 큰 정의 충격을 줄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특히 금리 및 법인세의 대폭적 인하는 기업활동에 대한 직접적이며 획기적인 지원효과를 나타낼 것이며, 총통화의 신축적 운용은 수요의 확대를 결과함으로써 이번 조치는 그 뜻하는 바대로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활동 전반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라라 기대된다.
주식투자는 한마디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에 대한 이와 같은 대대적인 지원조치는 그 기업의 표상인 주가에 큰 플러스요인이 되어 주가의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사실은 복잡한 이론적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쉽게 점칠 수 있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기업수지 전망이 좋지 않은데도 주가만이 올라가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그런 상황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가 장난을 치고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조치는 기업전망을 밝게 해준다는 데서 주식투자에 대한 매리트를 증대시켰고 그 결과는 28일의 장세가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식투자는 이번 취해진 바와 같은 저금리수준 하에서는 다른 어떤 금융저축수단보다도 가장 매력있는 투자대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 주가 또한 그간 국내경기의 지속적 침체, 사채파동 등 비중 큰 악재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여 매우 저수준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 상승폭도 결코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제반상황을 고려한다면 종래와 같은 시세차익위주의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주가상승을 겨냥한 여유있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보다 현명할 것이다.
지나친 단기부침에 집착, 허둥대거나 부화뇌동하는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보다 큰 숲을 개관하는 폭넓은 시야를 갖고 모처럼 주어진 투자환경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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