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빠르면 21일 호주 감독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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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 감독이 호주축구대표팀의 사령탑까지 역임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당초 호주 대표팀의 감독 물망에 올랐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18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히딩크 감독이 '사커루(호주대표팀의 애칭)'의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호주는 지난달 29일 6년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프랑크 파리나 감독과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유로2004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 또 아르헨티나의 1986년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던 카를로스 빌라르도 감독 등을 후보로 올려놨었다. 특히 이 통신사는 지역지를 인용, 현재 한국에서 피스컵에 출전 중인 히딩크 감독이 빠르면 21일, 늦어도 24일 직후에는 호주 대표팀 감독과 관련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SV는 20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피스컵 예선경기를 가지며, 대회 결승전은 24일 오후 5시 벌어진다. 한편 8월 런던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호주는 이후 9월에 솔로몬 제도와 2006독일월드컵 오세아니아 최종예선을 2차례 가진다. 사실상 호주의 승리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 경기 승자는 11월에 남미지역 5위팀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최종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호주는 2006년 월드컵에 진출할 경우 3차례의 친선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히딩크 감독이 PSV와 호주팀을 겸직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덕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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