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아쉬운 마음에 눈물 펑펑…결국 인터뷰 중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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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눈물’ ‘염경업 인터뷰’. [사진 일간스포츠]

 
넥센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 소감을 말하며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패하면서 2승4패로 ‘가을 야구’의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구단 창단 첫 한국시리즈의 기쁨을 누렸지만 삼성 앞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낸 뒤 “아쉽고 잊지 못할 시리즈였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고, 결국 염경엽 감독은 “잠깐만요”라는 말을 남긴 채 인터뷰실을 잠시 나갔다 왔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긴 레이스 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견뎌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비록 시리즈에서는 패했지만, 일 년 동안 아낌없이 저희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이기기를 바라셨는데 우승하지 못한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당당한 넥센 히어로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의 선수들의 제 바람이 내년에는 이뤄질 수 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을 마치고 서둘러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오재영이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면서 넥센은 일찍이 삼성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정규시즌에서 자랑할 만한 폭발력을 선보였던 중심타선은 이날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의 주인공인 서건창도 한국시리즈에서만큼은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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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눈물’ ‘염경업 인터뷰’.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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