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팀끼리 8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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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제37회 청룡기 쟁탈 전국 중·고 야구 선수권대회는 부산고와 대전고가 맨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 경북-마산, 인천-북일, 부산-광주일, 대전-군산상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비로 13일 하루를 순연했다.
대통령배 패자인 부산고는 12일의 2회전에서 좌완 에이스 김종석의 역투와 4번 전용우의 3타수 2안타 4타점의 수훈에 힘입어 포철공고에 9: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둠으로써 올 2관 왕을 향해 쾌 주 했다.
또 대전고는 서울의 마지막 보루인 덕수상고와 3시간 38분에 걸친 11회 연장전 끝에 9:8로 신승, 맨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 날 대전고는 덕수상고에 9회 초 집중·4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 8-6으로 역전 당해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말 2사후 3번 송인식의 2점 짜리 두 번째 홈런으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고 11회 말 1사후 4번 박재연·5번 김영균의 연속 안타와 6번 안석원이 사구를 골라 만루를 이룬 뒤 7번 황대연의 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아 대접전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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