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 센터」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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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청은 10일 서울시내 일부 심부름센터에서 빚을 대신 받아 준다고 특정인의 소재를 알려주거나 신용조사업무를 취급하는 등 변태영업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일제 수사에 나서 대한콜렉션 대표 조상기씨(30·서울 염창동186의▲)와 이서비지네스 대표 김태일씨 (31·서울 중림동28의1)등 2명을 신용조사 법 위반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부름센터대표 정차낭씨(38·서울 신정3동31의33)를 직업안정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콜렉션대표 조씨는 지난해 12월24일 이 모씨(38·서울 신림9동)로부터 『빚을 지고 피신중인 김 모씨(42)의 거처를 알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수료 10만3천2백60원을 받고 김씨의 거주지를 찾아 주는 등 지금까지 모두 7백여 명으로부터 7백76만9천 원을 받고 특정인의 소재파악 또는 사생활조사를 해 온 혐의다.
또 이서비지네스 대표 김씨는 지난달 6일 사채업자 박 모씨(52·서울 신설동)로부터 채무자 임 모씨(47·서울 숭인동)의 소재탐지의뢰를 받고 20만원을 받는 등 모두 7명으로부터 같은 조건으로 1백57만원을 받고 조사해 준 혐의다.
심부름센터 대표 정씨는 직업 알선 업 허가도 받지 않고 지난 3월부터4월말까지 1인당 4천 원의 소개 료를 받고 주택공사장 등에 모두2백50여명을 소개시켜 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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