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식 집 지배인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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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마포경찰서는 2일 서울 이태원동 경양식 점「이방인」(주인 김영자·49)의 지배인 김원기씨(27·서울 공덕동445의9)가 지난달 8일 밀린 봉급을 받으러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됐다는 가족들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실종된 김씨의 부인 김영옥씨(26)에 따르면 남편이 지난 5월8일 하오 l시쯤 밀린 7개월 분 봉급을 받으러 간다며 직장에 나갔으며 저녁때『주인이 돈을 주지 않아 다투었다』는 전화연락이 있은 후 지금까지 25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
실종된 금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경양식 점「이방인」에서 일해 왔는데 그 동안 집에는 한번도 봉급을 가져오지 않았고 실종되기 3일전인 지난달 5일 경양식점주인 김영자씨 이름의 3백5만원 짜리 예금통장으로 은행에서 돈을 찾아 2백90만원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15만원을 받았다고 부인 김씨에게 말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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