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내 '알려지지 않은 진실들'

미주중앙

입력

항공기와 관련돼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소셜사이트 레딧(Reddit)을 인용해 미 국내선 항공기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은밀한(?) 이야기들을 항공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 보도했다. 승객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 밖의 사실들에 대해 소개한다.

▶기내 담요.쿠션.간이테이블 청결도

항공 여행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품이 바로 담요와 쿠션이다. 좌석에 마련돼 있는 담요와 쿠션이 항상 새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그날 첫 출발지의 경우에만 새것이고 경유나 연계편으로 운항될 경우에는 먼저 사용된 담요나 쿠션을 잘 정리만 해 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내선의 경우 출도착 지연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도착한 비행기를 최대한 빨리 재정비해 출발하기 때문에 담요나 쿠션을 다 교체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한다. 또한 좌석 앞 접이식 선반 역시 중간 기착지 등에서 청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내 물을 조심해라

기내에서는 병물 이외에는 절대 마시지 않는 것이 위생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내 14개 항공사의 기내 물을 조사한 결과 기준허용치의 최소 10배에서 수백배에 달하는 박테리아가 발견된 바 있다.

▶기내용품 도난

항공기내 담요를 비롯해 항공사 로고가 찍힌 스푼이나 포크 등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승객들이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심지어 비상용 구명조끼까지 훔쳐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관계자는 "구명조끼를 가져가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하루 여러 차례 운항하는 비행기일수록 구명조끼 비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항공기내 조명

비행기가 야간에 착륙할 때 기내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은 승객들의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 아니라 착륙시 혹시 모를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조명이 밝으면 암순응(Dark Adaption)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탈출을 용이하게 하는 사전 조치로 알려졌다.

▶조종사들은 서로 다른 식사를 한다

일반적으로 조종사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른 음식의 식사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항공사에서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으나 항공업계 규정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수를 캔으로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컵에 음료수를 담아서 승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승객이 원할 경우 음료 캔을 통째로 주기도 한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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