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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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신분열증 약 복용 후 다리 저려>

<문>40세의 남자입니다. 만성적 정신분열증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해놨습니다만 3년 전부터 다리에 저린 증상이 있어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다리의 이상은 사라졌으나 아직도 복숭아 뼈 밑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 걸음을 못 걷는 실정입니다. 특히 발가락 부분이 심합니다. 왜 그런지요? 고민환자(성북구 보문동)

<신경 다친 듯…처방의 치료받도록>

<답>약을 먹은 후 발이 저리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약의 종류에 따라 사지에 마비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발가락을 포함한 발목이하 부위가 저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추측컨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발로 내려가는 신경이 무릎이나 발목에서 눌렸거나 다쳤다거나 혹은 정신분열증이 있다니까 그 증세의 하나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약을 함부로 사서 복용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에 따르도록 하십시오. 복용 중에 이상이 있다면 약을 처방한 의사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정형외과와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석세일 박사(서울대병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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