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씨 현대후계자 부상 정 회장, 장남 급서 후 결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이번 현대그룹의 대폭적인 인사이동의 가장 핵심은 정주영 회장의 6남 정몽준씨의 부상과 이춘림·김영주씨 등 그룹여진의 회장 격상. 특히 이번 인사는 정회장의 장남 학필씨의 급서 후에 이루어 졌다는 점에서 정 회장이 장래를 내다보고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으리라고.
몽준씨의 중용은 가족회의와 이춘림·이명박씨 등 그룹중진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몽준씨는 그 동안에도 정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특히 중용 돼 왔는데 이번 주력기업의 하나인 현대중공업사장에 취임함으로써 명실겸전한 후계자가 됐다는 소문도.
몽준씨는 나이는 젊지만, 서울대 상대와 미MIT공대를 나왔으며 가을학기에는 미 콜롬비아대로 박사학위를 위해 도미, 유학할 예정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