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대학생 눈에 비친 기업 이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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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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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눈에 비친 기업 이미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학생 898명을 대상으로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 등 6개 그룹사의 이미지를 조사해 5년 전 설문과 비교한 결과다. 기업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성별·나이·얼굴형·체형·키·옷차림·직업 등을 선택하게 한 결과 5년 전에 비해 이미지가 가장 많이 변한 곳은 SK와 LG였다. 2009년 조사 당시 학생들은 LG를 ‘날씬한 체형을 가진 20대 중후반의 여성’으로 인식했지만, 이번엔 ‘30대 초중반의 남성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SK는 반대다. 5년 전 설문에서는 ‘30대 남성’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71~175cm의 큰 키를 가진 20대 젊은 여성’으로 표현됐다.

롯데와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는 전보다 더 젊어졌다. 5년 전 롯데의 이미지는 ‘166~170cm의 키에 글래머 체형인 30대 초반 여성’을 떠올렸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20대 후반에 마른 여성이 연상된다’고 답했다.

현대자동차는 170cm 초반 키와 근육질 체형, 사각형의 얼굴을 가진 남성이라는 점에서 5년 전과 같지만, 연령은 3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젊어졌다. 삼성과 포스코는 5년 전과 조사 결과가 같았다. 대학생들은 삼성이 30대 초반의 보통체형에 세련된 정장차림을 한 남성의 이미지라고 평가했고, 포스코는 40대 초반에 사각형 얼굴을 한 근육질의 남성과 어울린다고 표현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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