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지연은 불투명한 정책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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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경제전문가 10명 중 6명은 국내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로 '불투명한 정부 정책과 리더십 부재'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선 100점 만점에 36.7점을 주었다.

이는 서강대 경제연구소와 사단법인 오피니언 리더스 클럽(OLC)이 서강대 경제대학원의 오피니언 리더스 프로그램(OLP) 회원 122명(기업인 64명, 경제담당 언론인 58명)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참여정부 집권 전반기의 경제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응답자의 79.6%가 '불만족스럽다'(대체로 불만족 56.6%, 매우 불만족 23.0%)고 말했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 지연'을 꼽은 사람이 44.4%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28.2%)과 '노사관계 악화'(8.5%), '재벌 규제'(5.1%)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선 63.9%가 '불투명한 정부 정책 및 리더십 부재'를 지목해 가장 많았다. 이는 '민간소비 위축'(13.9%)과 '기업투자 부진'(13.1%) 등의 요인을 압도하는 것이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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