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씨 재소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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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安大熙 검사장)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노무현 대통령 측근 안희정(安熙正.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씨를 조만간 재소환하겠다고 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는 수사 초기 피의자의 신병 처리를 결정하는 절차일 뿐 수사의 마무리를 뜻하는 건 아니다"며 "安씨 수사는 계속되며 보강 조사 후 영장을 재청구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安씨가 1999년 7월 나라종금 대주주인 김호준(金浩準.구속)전 보성그룹 회장 측에서 받은 2억원 외에 또 다른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정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검찰은 金전회장과 안상태(安相泰.구속)전 나라종금 사장이 나라종금의 퇴출을 막기 위해 정.관계에 로비를 한 정황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키로 했다. 이미 의혹이 제기된 3~4명을 우선 소환할 계획이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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