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續 매트릭스' 덕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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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삼성전자는 이달 하순께 개봉될 '매트릭스' 속편인 '매트릭스 리로디드'(워너브러더스사 제작)에 기대가 크다.

전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이 영화에 삼성전자가 만든 첨단 휴대전화(사진)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삼성이 영화에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간접광고를 하는 이른바 'PPL(Product Placement)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이미 1992년 한국 영화 '결혼이야기'에 제품을 협찬,영화마케팅의 장을 열었던 삼성이 영역을 해외 유명 영화로까지 넓힌 셈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없어 세계 영화시장을 공략하는 스크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전에도 '반지의 제왕'등 유명 영화에 PPL마케팅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사가 미래 첨단세계를 그리는 영화 내용과 삼성의 첨단 디자인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해 PPL마케팅의 물꼬를 텄다. 매트릭스 1편에는 노키아의 휴대전화가 나왔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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